만약 커다란 눈에 눈물이 고인 고양이를 보게된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고양이가 슬프거나 우울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종종 사람들은 동물들을 의인화하고 자신들의 감정을 투영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슬플 때 눈물을 흘리며 우는 인간과 달리 고양이는 슬픈 감정 때문에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슬퍼서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면 왜 고양이 눈에 눈물이 고여있는 걸까요?
이는 고양이가 눈의 상처나 질병 등의 여러 이유로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고양이의 눈물을 유발하는 원인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먼지, 꽃가루, 곰팡이와 같은 환경 요인이나 특정 음식, 담배 연기, 탈취제의 화학성분 등에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는데 알레르기 증상으로 재채기, 가려움증, 눈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먼지가 잘 날리지 않는 배변용 모래를 사용하고, 평소에 고양이 방석이나 장난감 등의 먼지를 자주 털어주고 주기적으로 세탁하고 관리해주면 고양이의 알레르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와 접촉할 때 세균과 바이러스성 안구 감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고양이와 싸우거나 서로 장난치면서 날카로운 발톱 등에 상처를 입게 되면 눈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만약 고양이의 눈이 충혈되었거나 눈꺼풀이 부어있고 눈을 잘 뜨지 못하면서 누런 분비물이 보인다면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가 독감이라고 불리는 상부 호흡기 감염에 걸렸을 때 눈물을 보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 독감은 고양이 칼리시 바이러스나 고양이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데 독감 증상으로는 무기력, 재채기, 콧물, 발열, 식욕부진 등이 있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안약, 진통제, 항바이러스제, 항생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고양이가 한쪽 눈만 감거나 눈을 가늘게 뜨고 자꾸 문지르는 행동을 보인다면 고양이를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두덩이가 부어있거나 부풀어 보이고 눈이 흐리고 눈물이 고여 있다면 녹내장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 중 하나라도 발견이 된다면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해주세요.
궤양은 점액 분비물과 함께 과도하게 눈물이 흐를 수 있습니다.
눈이 충혈되거나 뿌옇고 눈을 잘 뜨지 못하고 자꾸 문지르려고 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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